미국 백악관 북쪽 담장 밖에 벼락이 떨어져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워싱턴DC 경찰은 4일(현지시간) 밤 7시쯤 백악관 북쪽 라파예트 공원에 떨어진 벼락에 맞아 중태에 빠진 4명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고 5일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사망자가 위스콘신주에서 온 70대 노부부이며 병원으로 후송된 다른 2명의 상태도 위중하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벼락이 떨어진 곳은 라파예트 공원 중심부에 있는 앤드류 잭슨 장군 동상 남동쪽 30m에 위치한 나무들이었다고 한다.앤드류 잭슨 장군 동상은 백악관 북쪽 담장과 불과 85m 정도 밖엔 떨어져있지 않다.
백악관은 노인 부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입원한 사람들의 회복을 기원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미국 기상청은 전날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15분까지 벨트웨이(워싱턴DC를 둘러싼 순환고속도로) 내부 지역 상당 부분에 심한 뇌우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워싱턴포스트는 미국에서 벼락 때문에 매년 평균 23명이 숨지고, 올해 들어서도 이날 피해자를 포함해 모두 1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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