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자가 상원 인준을 받았다.
미국 상원은 26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배럿 후보자의 인준안을 찬성 52대 반대 48로 통과시켰다.
상원 의석수는 공화당이 53석, 민주당과 무소속이 47석인 점을 고려하면 공화당에서 이탈자 1명이 나온 셈이다.
임명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에서 오늘 오후 7시 열릴 예정이다.
배럿 후보자가 취임하면 231년 역사의 미국 대법원에서 5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다.
앞서 배럿 후보자는 진보 성향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타계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았다. 배럿 후보자가 임명되면 미국 연방대법관 9명은 보수성향 6명, 진보성향 3명으로 보수 진영이 우위를 점하게 된다.
다음달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을 선언하면 법적 분쟁은 연방대법원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