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볼 때 1천 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7일 ‘오늘 600명대 후반까지 확진자가 늘었는데 향후 몇명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 묻는 출입기자단에게 이같이 답했다.
박 팀장은 “어디까지 늘어날지 부분에 대해서는 예측이 쉽지 않다”면서도 “더블링(확진자가 두 배로 증가하는 현상) 여건은 우리나라에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에 갑자기 하루 1천 명대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으니까 상황에 따라서는 1천 명대로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어떠한 방역조치를 취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8명이다. 이는 전날 478명보다 190명이나 증가한 수치이며 세 달 전인 지난 1월 8일(674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한 주간 하루평균 지역사회 확진자 수는 523.7명으로 직전 주(3월 25일~31일) 446.7명에 비해 77명 증가했다.
이와 유사하게 지난해 12월 둘째 주에는 최근 추세처럼 500~6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가 증가세가 빨라져 1천 명대 유행에 접어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