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교체론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동정론도 차츰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는 7일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에서 노출한 81세의 노인으로서 흔들리는 모습이 미국인들의 안타까움을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의 한 시민은 민주당원이라고 밝히면서 그는 개빈 뉴섬 CA 주지사로 후보가 교체되는 시나리오를 선호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완주하면 그에게 표를 줄 것이라고 했다.
은퇴 교사라고 밝힌 한 시민도 “인간적으로 안타깝다”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뜻은 그대로지만, 민주당이 후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가족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년간 노화한 상황을 지켜봤을 텐데 지금 연임에 나가도록 가족들이 등을 떠미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지력 논란에 싸인 바이든 대통령과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캠프가 사전에 제공한 질문지를 읽어내린 진행자가 사임하는 일도 일어났다. NYT는 이런 인터뷰는 언론의 독립성 원칙을 훼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