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가 노후화된 전력망의 현대화에 팔을 걷어부쳤다.
백악관은 29일 연방정부와 21개 주정부가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 공급에 필요한 전력망의 현대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기차 확산, 인공지능 산업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확충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에 부합하려면 신규 발전소 못지않게 전력망이 중요한 상황이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등 투자가 늘었지만 생산된 전기를 기업과 가정까지 전달해 줄 송배전망이 노후되거나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생산한 전기가 아무리 많아도 전기가 부족한 지역에 전력망을 통해 공급하지 못한다면 쓸모가 없는 것이다.
CNN은 노후된 전력망이 폭풍 등 악천후에 취약하므로 잦은 정전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바이든 행정부는 기존 송전선을 고압선으로 교체해 더 많은 양의 전력을 보낸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력망 확충을 위한 새 법안에 의회는 아직 합의점을 못 찾고 있지만 행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송전망 업그레이드 등은 꾸준히 시도해 오는 추세라고 CNN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