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형수 37명 사면

사진: nbc chicago

일리노이에서 2명 포함돼

조 바이든 대통령이 23일 사형수 37명에 대한 사면을 감행했다. 이 중 2명의 사형수는 일리노이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총 40명의 연방 사형수 중에서 37명이 사면을 받은 것인데 이들은 주로 은행 강도나 마약 거래, 연방 교도소 직원이나 다른 수감자를 살인하거나 경찰 혹은 군인 등을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 수감자들이다.

이번 사면은 내달에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형 제도의 확대를 시사하면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사형수가 사면되면 사형이 무기징역(life imprisonment)으로 바뀌게 된다.

사면된 사형수 중 2명은 일리노이 출신으로 Jorge Avila-Torrez와 Ronald Minos로 알려졌다.

Jorge는 일리노이 자이온(Zion) 출신으로 2009년 당시 버지니아주 북부의 해군 기지에서 20살의 아만다 스넬이란 병사를 살해했다. 2010년 체포된 후 DNA 검사를 통해 2005년도 발생한 살인 사건에도 연루된 것이 밝혀졌다. 그는 자이온에 살고 있는 로라 홉스를 살해 했는데, 이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로라의 부친인 제리 홉스가 범인으로 몰려 5년간 복역한 바 있었다.

일리노이 출신의 또 한 명의 사형수 Ronald Mikos는 발 전문의로 간호사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언도받았다. 그는 메디케어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탄로날 것을 우려한 가운데 같이 일하던 간호사의 증언을 막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지난 2005년도에 사형을 받았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