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폭력 마약 사범 2,000명 이상의 형을 감형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개인 사면 및 감형을 단행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면 조치가 크랙 코카인과 파우더 코카인 간의 차별적 처벌, 그리고 시대에 뒤떨어진 형량 강화 정책을 시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이번 조치는 역사적 불평등을 바로잡고, 가족과 지역사회로 돌아갈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오늘까지 발행된 사면과 감형은 미국 대통령 중 최다 기록”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의원들은 바이든에게 크랙 코카인 처벌 격차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형을 감형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는 주로 유색인종 지역사회에 불균형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2010년의 공정형량법과 2018년의 퍼스트스텝법이 크랙 코카인 처벌 가이드라인을 개정했으나, 이전 판결에 미친 영향을 이번 사면으로 시정하려는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