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대규모 사면 결정으로 논란

사진 abc chicago

조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대규모 사면을 단행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2013년 5,400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 딕슨 시 재무관 리타 크런드웰도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크런드웰은 사치스러운 생활을 위해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19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2021년 COVID-19 팬데믹으로 가택연금 조치를 받은 후 4년 형기를 남기고 이번 사면을 받았다.

이에 대해 딕슨 시 글렌 휴즈 시장은 “이번 사면 소식에 시 대부분의 주민들이 충격과 분노를 느낄 것”이라며 “미국 역사상 최대의 공공 자금 유용 사건에 대한 사면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딕슨 시는 과거를 극복하고 발전해 왔으나, 이번 결정은 시 역사에 어두운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정부는 사면 대상자들이 재활과 사회 복귀 의지를 입증했다고 밝혔으나, 공공 신뢰를 저버리는 이번 사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