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랫클리프 신임 미 중앙정보국(CIA)장은 지난 26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코로나19의 기원이라는 것을 공개하기로 한 결정은 미국 국민들에게 CIA의 투명성을 항한 첫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관에 대한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랫클리프 국장은 그러면서 “CIA는 전 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입힌 전염병의 가장 큰 원인이 우한의 실험실 사건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랫클리프 국장은 이어 “저는 미국 국민들이 CIA와 같은 기관이 편견에서 벗어나 우리의 정보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고, 동시에 중국과 같은 적국이 이번 사태를 일으키거나 기여한 경우 중국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폭스 뉴스는 현재 CIA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진행된 연구가 바이러스에 직접적으로 기여했을 수 있다는 실험실 유출 이론을 약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CIA 대변인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의 보고를 토대로 볼 때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원이 자연적 기원보다 연구 관련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IA는 연구소 기원과 자연 발생 기원을 모두 예의주시하며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병원체라고 했지만, 보건 당국의 고위 관리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랫클리프는 CIA 분석을 공개하는 것은 정보기관과 법 집행 기관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CIA의 목적이 미국인을 보호하고 외국의 위협과 적으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지만, 우리는 또한 미국인에게 진실해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저와 다른 사람들에게 이것이 상호 배타적인 임무가 아니라고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존 랫클리프 국장은 이어 “미국인 백만 명을 포함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사망하고 3억 4500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 팬데믹의 진원지가 어디인지 공개되지 않은 채 5년의 시간이 흘렀다”면서 “사람들은 일자리, 집, 건강, 사업 등 그 모든 것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