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부유층 몰려
최소 105만 달러 투자해야
미 투자이민 제도가 최근 부활하면서 중국이나 인도의 부유층이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소 90만 달러를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면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EB-5 프로그램의 경우 2008년 이후 370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사기 등 각종 탈법 논란 속에 운영이 유보됐었다. 당시 영주권 발급 대기 기간이 거의 10년에 달했고 투자 신청자들의 발이 묶이는 사태 속에서도 사기로 기소되는 케이스도 늘었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새 투자이민 법안은 사기 방지를 위해 회계감사와 현장 실사를 강화 시켰다.특히 도시가 아닌 지방이나 실업률이 높은 지역에 투자할 경우 영주권을 조기에 내주는 방안도 포함됐다.최소 투자금액은 105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투자하면 80만 달러로 낮춰줬다. 다만 10명 이상의 정규 일자리를 창출해야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강화했다. 투자 이민 컨설팅업계는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려는 중국인 부유층 약 1만여 명 그리고 미국 이민을 갈망하는 인도 부유층 8천여 명이 대기하고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