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역대급으로 치솟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8% 급등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982년 6월 이후 거의 40년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10월에 비해서도 0.8% 올랐다.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들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9%, 전월보다 0.5%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물가 급등 소식을 미국 언론도 일제히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 세대에 한번 경험할 만한 물가 폭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공급망 문제와, 수요 증가, 주택가격 상승 등을 원인으로 돌렸다.
NPR은 중고 자동차와 휘발유 값 인상 등을 주범으로 지목했다.
NBC와 폭스뉴스도 소비자 물가가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긴급뉴스로 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