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13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됐다. 미주한인재단(Korean American Foundation)-워싱턴에서 주최한 이 행사는 레이번 하우스 오피스 빌딩 골드룸(Rayburn House Office Goldroom)에서 열렸으며, 미국내 한인 커뮤니티의 성과와 유산을 기리고, 한국과 미국 간의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로 올해 20주년을 맞게 됐다.

행사는 워싱턴 비전 장로교회의 배현수 목사의 개회 기도로 시작됐으며, 뒤이어 축사와 연설들이 진행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축사는 스티브 리 한국전쟁 참전용사기념재단 이사장이 대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인 커뮤니티의 헌신과 기여를 강조했다. 이어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축사는 조기중 워싱턴DC 총영사의 대독으로 전달됐는데, 최 권한대행은 한미 협력과 한인사회의 발전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또한 이번에 처음 연방하원에 입성한 데이비드 민 의원, 정명훈 미연방총한인회장이 초청한 수하스 서브라마얌 하원의원도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 날 미연방총한인회에서는 정명훈 총회장을 비롯, 김백현 정무수석, 정세라 여성수석, 박인구 기획 부회장, 이태수 부회장, 윤준상 기획실장, 이계훈 고문위원장, 김용하 지도위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앤디 김 상원의원, 나리 계(Nari Kye) 감독, 정명훈 미연방총연회장이 초청 연사로 자리를 빛냈다. 앤디 김 의원은 미국 최초의 한국계 상원의원으로서 자신의 경험과 한인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리 계 영화제작자겸 감독은 ‘미국에서 한국 문화의 유산이 중요한 이유’라는 주제로 한국문화의 가치를 알렸다. 정명훈 총회장은 ‘한국계 미국인 여성으로서 기업가 정신의 도전 과제 해결’이라는 주제로 연설하며, 자신의 성공 스토리와 도전에 대해 청중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3명의 한인들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국계 미국인 공로상 (Korean American Achievement Award)에는 정명훈 총회장, 저명한 한인 지도자상 (Distinguished Korean American Leadership Award)에 윤병욱 National Korean American Committee 전 의장, 뛰어난 한인 지도자상(Outstanding Korean American Leadership Awards)에는 나리 계 감독이 상을 받았다.

같은 날 앤디 김 상원의원, 댄 설리번 상원의원, 영 김 하원의원,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은 미주한인의 날 결의안을 연방의회에 상정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정명훈 총회장은 “이 행사가 한인의 날을 기념하며, 한국계 미국인의 문화적 유산과 업적을 알리는 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한미 간의 협력과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미연방총한인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