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대상 ‘비영리단체운영과 그랜트 수령’에 관한 강연 겸해
지난 8월 24일 달라스공항 인근에 위치한 엠베시스위트 호텔에서 미연방총한인회 임시총회와 총회장 이취임식이 개최되었다. 정식회원 107명의 참석으로 성원이 되어 시작된 이 날 행사의 1부 순서로 정명훈 제29대 총회장의 개회선언이 있었다. 이어 개회기도, 총회 회순채택, 국민의례, 정명훈 총회장의 개회사, 윤대기 이사장의 격려사, 박형철 간사의 이전 회의록 낭독, 케빈리 감사의 사업감사 및 결산 감사 보고, 강승원 사무총장의 제29대 사업 보고, 김현정 재무 이사의 결산보고가 있었다.
이후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을 필두로 몇몇 한인회의 현황 보고사항이 있었으며 분규 미주총연 화합추진 경과보고가 뒤를 이었다. 주요 안건으로는 정통미주총연의 명칭 변경 건, 텍사스주 비영리단체로 등록 건, 로고 변경 건이 상정되었고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뒤를 이어 윤대기 선관위원장의 제30대 총회장 선거 결과 발표, 박형철 선관위 간사의 경과보고, 공포 및 인준, 제30대 이사장으로 윤대기 이사장의 인준과 수락 인사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제30대 총회장 취임식에서는 정명훈 총회장의 이 취임사에 이어 텍사스주 Salman Bhojani 주의원이 취임 선서를 주도했다. 이어 축복기도의 시간, 제24대 유진철 총회장의 축사와 전임 총회장들인 이정순 회장, 박균희 회장, 김태호 국회의원의 영상과 서신 축하가 있었다.
제30대 정명훈 총회장의 공약으로는 미주재외동포센터를 개설하며 한반도 평화정책 및 자유통일에 앞장서고 170개 한인회의 재정자립을 구축할 것 등을 내세웠다. 그리고 이번에 단체 명칭은 바뀌었지만 EIN(Employer Identification Number)은 그대로 사용하고 501(c)(3) 비영리단체 자격도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의 순서지에 게시한 2022년도 세금보고는 The Federation of Korean Associations USA 이름으로 되어있고 2023년 세금보고는 새 명칭인 Federation of Korean American Associations로 되어있으며 같은 EIN 넘버가 사용되었다. 또한 향후 정치적인 활동이나 모금이 가능한 501(c)(4)도 신청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번 임시총회의 또 다른 특이한 일이라면 임시총회 시작 전에 뉴욕한인회 김광석회장의 ‘미연방 비영리단체운영’이라는 제목으로 강의가 있었으며 제임스안 LA한인회장은 임시총회 중 잠시 LA한인회를 소개하는 순서가 있었으며 다음 날인 25일 오전 10시부터는 전 날 못다했던 Grant 세미나를 특별히 열어 참석한 많은 한인회장들의 호응을 이끌었던 점이다. 특별히 1.5세인 제임스 안 회장은 올해 3년차 회장을 하면서 그동안 2백만불이 훨씬 넘게 연방 정부와 캘리포니아주등에서 Grant를 받아 재정적 자립을 이루었으며 올해 예산도 170만불인데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고 본인과 6명의 직원 모두 월급을 받고 봉사를 하고있다며 앞으로 지역 한인회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1.5세나 2세들에게 한인회를 물려주어야하는데 그 세대들은 공탁금 내고 출마해서 2년 무보수 봉사는 아무도 안 할 것이라고 말해서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미연방총한인회 행사는 여지껏 보기 힘들었던 차세대들 영입과 대물림을 위한 방법과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 한인회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마련한 것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