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샴버그 프레이리아트센터
제17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가 11일 샴버그 소재 프레이리아트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바리톤 김기봉 씨가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이 독창회는 저드슨 음대와 본보가 공동 주최했다.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을 고향, 행복, 삶 등의 세트로 나누어 연주한 후 한국가곡 리스트에서 요청이 들어온 노래를 즉석에서 선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청중들은 한국가곡 30곡 중 3곡을 선택하도록 했으며 가장 인기있는 순위를 1위부터 살펴보면 그리운 금강산,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비목, 가고파, 보리밭, 선구자, 청산에 살리라 등의 7곡이었다.
바리톤 김기봉 씨는 신청곡중 7위부터 시작해서 청중들의 1위 신청곡인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하며 독창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이탈리아 국립음악원 졸업 후 국제 성악콩쿨에 입상하기도 했으며 풍부한 성량을 가진 바리톤 성악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다양한 연주회와 교계의 오라토리오 및 칸타타 등에 초청돼 꾸준한 기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미래를 여는 음악회를 기획해 온 이소정 교수(저드슨 음대)가 이날 독창회의 피아노 반주를 맡았다.
이번 음악회는 미국 유학을 희망하는 음대 학생들을 발굴, 장학기금을 마련해 주고 미국 음악 프로그램에 등록시켜 대학원까지 진학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사진)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