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타운 맨해튼에서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피격 사망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Brian Thompson, 50)이 4일 아침 뉴욕 미드타운 맨해튼의 힐튼 호텔 밖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표적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건은 오전 6시 45분경 웨스트 54번가와 6번가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호텔 밖에서 오랜 시간 기다린 것으로 보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키 6피트의 마른 체격으로 크림색 재킷과 검은 장갑,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범행 후 북쪽으로 도주했다.

브라이언 톰슨은 2004년 유나이티드헬스그룹에 합류해 정부 프로그램과 메디케어 사업을 이끌었으며, 2021년부터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로 재직했다. 그는 민간 의료보험 분야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성장을 이끌며 미국 내 4,900만 명 이상의 의료보험을 관리하는 데 기여했다.

톰슨은 투자자 회의를 위해 뉴욕에 방문 중이었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해당 회의는 취소되었다. 경찰은 표적 공격으로 보고 있으나, 범행 동기나 체포된 용의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