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태사령관 하원 서면자료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우려”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올해 북한이 우주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아퀼리노 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자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초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더 발전된 운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따라서 그가 말한 ‘우주 활동’이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시험 발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북한이 지난 1월 7회를 포함해 2019년 이후 60회가 넘는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면서 이들 시험을 연구·개발, 시스템 시험, 훈련 등을 지원하려는 활동으로 평가하기도 했다.그는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미사일) 이동 능력의 분명한 발전과 극초음속의 속도를 달성했다는 북한의 주장”이라면서 “이런 특성은 북한의 작지만 점점 커지는 타격 능력에 대항해 방어하는 활동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5일 자칭 정찰위성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다음 달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기를 맞이해 북한이 또다시 ICBM 시험 발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