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보호장비 수출 금지
미국 정부가 이번주 개인보호장비(PPE)의 수출을 금지한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과 연방재난관리처(FEMA)는 8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명시적인 승인을 받지 않은 주요 보호용 의료장비의 수출을 금지하고 이를 압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비를 정부가 구매할 것인지, 수출할 것인지 등은 FEMA가 결정하고, 수출품 발견시 압류는 CBP가 담당한다. 이들 기관은 이번 조처가 국내에서 희소하거나 공급이 부족한 물자들의 해외 반출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성명에서 "FEMA와 CBP는 국내 브로커, 유통업자, 기타 중개인들이 이들 중요한 의료 자원을 해외로 빼돌리는 것을 막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수출 금지 대상 품목에는 인공호흡기와 N95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 수술용 장갑 등 5종의 보호 장비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연방 관보에 게재되며 10일부터 발효돼 4개월간 시행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