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실업 대란’이 5주 연속 계속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43만건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는 약 81만건이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실업 폭증세는 5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3월 셋째 주 330만건 → 3월 넷째 주 687만건 → 4월 첫째 주 661만건 → 4월 둘째 주 524만건 → 이번 443만건으로 폭증세가 멈추질 않고 있다.
청구 건수 규모는 3월 넷째 주 정점을 찍은 뒤 3주 연속 하향추세이긴 하지만 최근 5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모두 합하면 2650만명에 이른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4월 실업률이 약 20%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로 공장 가동 중단에 나서는 한편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일시 해고나 무급휴직을 단행중이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2월까지 최근 1년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월 평균 21만6천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