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전환 노력에 최근 장애물이 생겼다.
국제 구리 거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충전 케이블에는 구리가 포함되어 있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충전 케이블 도난으로 전기차 소유자들은 충전에 불편을 겪게 되고, 이는 전기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애틀에 위치한 한 충전소에서는 작년에 케이블 도난이 6번이나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충전기를 운영하는 일렉트릭파이와 Flo, EVgo도 최근 케이블 도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케이블 도난은 시애틀 지역을 넘어 네바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콜로라도, 일리노이, 오레곤, 테네시, 텍사스,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보고되었다.
절도범들이 훔친 케이블을 고물상에 판매할 경우 한 개당 20달러의 가격을 받는데 반해 충전사들이 케이블을 교체하는 비용은 1,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전기 업체들은 보안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으나 여전히 절도범들을 잡기에는 부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