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1일 신규 사망자가 다시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다시 2천명대로 늘어났다.
14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교 통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하룻동안 발생한 사망자는 212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2074명을 정점으로 차츰 하향세를 보였던 사망자가 이날 다시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이 나왔다.
월드미터 자료에는 이 보다 300명 가까이 더 많은 240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6천명에 근접해 있다.
이날 사망자가 대폭 늘어난 것은 뉴욕시에서 코로나 검사 없이 숨진 사람들을 코로나 관련 사망자로 편입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도 보인다.
이에비해 신규 환자는 기존 감소세를 유지중이다.
감소세가 지속되긴 하지만 이날 오후 누적 환자는 6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날 가장 많은 1544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지역별로 온도차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 중앙 및 지방정부 사이에서는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돼 가고 있다.
이 때문에 경제 정상화 논의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경제 정상화 돌입 시기와 방법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주지사들간 갈등이 노정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미국 동서부 연안지역 주지사들이 연대해 경제 정상화의 이니셔티브를 쥐려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자신에게 전면적 권한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일을 경제 정상화의 D데이로 삼고 있다.
하지만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많은 사업체·가게들이 문을 여는 데는 몇 달이 걸릴 것 같다”면서 “우리는 단계적인 재개를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