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외신에서 부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과 영상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협상을 재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 대선 전 정상회담 추진 소식을 전했다.
로이터는 그러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코로나19 대유행을 언급하면서 11월 대선 전에 정상이 직접 대면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브뤼셀포럼 2020’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 질문에 답을 하고있다. 비건은 “세계적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는 것에서 보듯이 지금과 미국 선거사이 기간에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비건이 이달 초 방한할 예정이어서 문 대통령의 3차 정상회담 제의에 중량감이 실리고 있으며 비건과 3차 회담 조율 여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