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담보대출 즉 모기지 금리가 21일 7.5% 수준으로 치솟았다.
2000년 이후 2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수요와 공급이 모두 위축되면서 미 주택시장 둔화세가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고정금리가 치솟자 이보다 금리가 낮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가 수시로 변하는 변동금리모기지 ARM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모기지 뉴스데일리를 인용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치가 불과 1주일 만에 0.29%포인트 폭등했다.
30년 고정 모기지는 30년 동안 정해진 금리로 주택구매 융자 원리금을 갚는 제도로 가장 일반적인 주택융자 형태다. 미 모기지 금리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3%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대대적으로 끌어올리기 시작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모기지 금리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기도 전인 2021년에도 인플레이션 속에 국채 수익률이 뛰자 들썩이기 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