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처형장’ 발견… 화장로와 인골 확인

사진 the sun

멕시코 할리스코주에서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the New Generation Jalisco Cartel)이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처형장’이 발견됐다. 자원봉사자들이 처음 발견한 이 장소에는 화장로, 뼛조각, 신발 수백 켤레, 의류, 아동용 장난감 등이 남아 있었다.

현지 당국은 지난주 수색을 개시해 100여 개의 탄피도 추가로 발견했다. 이곳은 지난해 9월 멕시코군의 습격을 받았으나, 당시에는 시신 한 구만 발견됐고, 인질 두 명이 구출된 바 있다.

범죄 분석가 에두아르도 게레로(Eduardo Guerrero)는 “이곳에 묻혔을 희생자의 수가 엄청날 가능성이 크다”며 멕시코가 집단 암매장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유해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남겨진 개인 물품만 700여 개에 달한다.

멕시코에는 현재 12만 명 이상의 강제 실종자가 존재하며, 이번 사건은 시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며 정부의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