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헨리 카운티에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로 인한 첫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망자는 어린이로, RSV는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다.
최근 4주간 카운티 내 0~4세 어린이 사이에서 RSV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65세 이상 성인들의 응급실 방문 및 입원율은 낮은 상태로, 이는 RSV 백신의 효과 덕분이라고 보건 당국은 전했다.
RSV는 일반적으로 코막힘, 콧물, 짜증, 식욕 저하, 발열과 같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영아에게는 호흡 곤란, 쌕쌕거리는 기침, 코 벌렁거림, 수유 어려움, 심한 피로, 입술이나 손톱의 청색증과 같은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지원을 받아야 한다.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 오염된 표면을 통해 전파되므로 기침과 재채기를 가리고, 손을 자주 씻고, 자주 접촉하는 표면을 청소하며, 감기 증상이 있을 경우 영아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아 보호를 위해 예방 항체인 베이포터스(Beyfortus, 니르세비맙)가 1세 미만 영아에게 제공되며, 이는 심각한 RSV 질환을 예방한다. 베이포터스는 영아의 첫 RSV 시즌 중 투여되며 일반 예방접종과 함께 받을 수 있다.
또한, 임신 32~36주 사이의 임산부와 고위험군 성인에게 RSV 백신 아브리스보(ABRYSVO)가 권장된다. 이 백신은 전염을 줄이고 특히 취약 계층에서 심각한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맥헨리 카운티 보건국은 RSV 감시를 강화하며, 주민들에게 예방 접종과 위생 관리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