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데스 플레인스의 성모 마리아 성당(1170 North River Road)을 찾아 연례 성모 마리아 축일을 기념했다. 이 행사는 성모 마리아가 1531년 멕시코 농민 후안 디에고에게 나타난 날인 12월 12일을 기리는 자리다.
축제는 11일 저녁 개막 미사로 시작해 자정 미사, 새벽 5시 미사로 이어졌으며, 12일 낮 12시 미사와 오후 7시 미사로 절정을 이룬다. 또한, 성모 발현 재현과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신자들은 꽃과 기도를 바치며 축제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신자들은 성모 마리아에게 가족과 자신을 위한 보호와 건강을 기원하며 이곳을 찾았다. 순례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저와 제 가족이 안전하고 건강하길 기도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많은 신자들은 추위 속에서도 공동체와 믿음이 주는 따뜻함을 느꼈다고 말하며, 매년 이 전통과 신앙을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