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추위 속 비극, 두 자녀 잃은 엄마의 절규

fox chicago

디트로이트에서 한 엄마가 두 자녀를 추위 속에서 잃는 비극을 겪었다. 지난 일요일 밤, 29세의 타테오나 윌리엄스는 다섯 명의 자녀와 함께 밴에서 잠을 자던 중 두 자녀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윌리엄스는 시 정부와 자녀들의 아버지에게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그녀는 디트로이트의 홈리스 지원 프로그램인 CAM에 등록했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고, 시의 노숙자 지원 기관에도 연락했지만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결국 그녀와 가족들은 2002년식 크라이슬러 밴에서 생활해야 했고, 사고 당일 밤 차량의 연료가 떨어지면서 엔진이 꺼져 치명적인 추위에 노출되었다. 다음 날 아침 그녀는 두 자녀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했고, 결국 두 살과 아홉 살 된 아이들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디트로이트 시장 마이크 더건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노숙자 지원 시스템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의 홈리스 지원팀이 직접 거리에서 가족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며, 향후 2주 내로 새로운 대책을 보고받겠다고 전했다.

한편, 윌리엄스의 가족들은 그녀를 돕기 위해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