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의 대도시 디트로이트가 미쉐린 그린 가이드에 선정됐다. 지역 언론사 아워 디트로이트(Hour Detroit)가 지난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같은 날 미쉐린 프랑스어판 가이드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미국내 17개의 명망높은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미쉐린 레드 가이드는 주로 레스토랑에 대한 내용을 수록하는 반면 그린 가이드는 박물관, 기념물 등 중요한 명소를 소개한다.
디트로이트가 그린가이드에 선정된 부분에 대해 미쉐린측은 디트로이트와 파리사이에는 매일 직항편이 편성돼 있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미쉐린은 4년 전부터 디트로이트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2년 전에 가이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디트로이트는 현재 문화, 예술 분위기로 활기를 띠고 있고, 예술, 건축, 음악, 스포츠, 자연, 친절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미쉐린 측은 전했다.
미쉐린측은 지난해 11월에 디트로이트를 처음 방문했고, 4일 동안 디트로이트에 머물렀다. 그리고 지난 3월과 4월에도 계속 방문하여 10일에서 14일정도 머물렀다고 전했다.
그들은 디트로이트 관광청과 협력하여 박물관, 교회, 미술관 등 관심 있는 장소를 둘러봤다고 밝히면서 특히 다운타운 지역의 고층 건물들이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디트로이트 미술관은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박물관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디트로이트가 레드가이드에 선정될 수 있냐는 아워 디트로이트의 질문에 대해 ”디트로이트는 세계지도에서 주요 목적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아워 디트로이트에 따르면, 디트로이트가 언급된 미쉐린 그린 가이드는 우선 프랑스어로 발간될 예정이지만 크리스마스 전에 영어 버전이 나올 예정이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