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24-2025 독감 시즌 동안 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감염 위험이 오히려 더 높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팀은 오하이오 북부 클리블랜드 클리닉 직원 5만 3,402명을 대상으로 25주간 감염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백신 접종자는 미접종자보다 독감 감염률이 27% 높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아직 동료 검토가 완료되지 않은 ‘프리프린트’ 단계이며, 제약점도 존재한다.
연구 참여자 대부분이 건강한 근로 연령대였으며, 3가 백신(Trivalent vaccine) 백신 외 다른 백신은 포함되지 않았고, 입원률이나 사망률 등 중증도와 관련한 데이터도 포함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관찰 연구라는 점에서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못하며, 의료 종사자 특성상 감염 노출이 많아 감염률이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대 의대 마크 시겔 교수는 “독감 백신은 감염 예방보다는 중증도 완화가 목적이며, 실제로 매년 10만 명 이상이 병원 진료를 피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오하이오주 가정의 마이크 세비야 박사도 올해 독감 백신 효과가 기대보다 낮았을 수는 있지만, 백신 접종으로 인해 증상이 덜 심각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