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이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쿄 올림픽이 7월23일 막을 올린다. 폐막일은 8월8일로, 코로나19로 1년 미뤄지기 전 일정보다 개·폐막일이 하루씩 당겨졌다.
여전히 개막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1년 전과 비교해 코로나19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개최 여부가 아닌 어떻게 열릴지가 문제다. 7월23일 개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고, 일본 정부와 도쿄도(都) 정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역시 개최 의지가 강하다.
이미 지난 9일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올림픽 참가 예비 선수 명단인 롱 리스트를 마감했고, 선수단 및 미디어 AD 카드 인쇄도 시작한 상태다.
올림픽 개최라는 목표를 위해 해외 관중을 받지 않겠다는 결단도 내렸다. 일본에 거주하는 관중으로만 올림픽을 치르고, 그 규모도 50%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확한 관중 규모 및 코로나19 세부 방역 지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메달 7개·종합 10위 진입 목표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정상 개최를 우선으로, 진천선수촌 위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각 종목 국제연맹 및 협회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 기한을 6월까지로 늘린 상황. 도쿄 올림픽이 100일 남은 14일 기준으로 21개 종목 74개 세부 이벤트에서 총 177명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대한체육회는 총 27개 종목에서 약 340여명의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7개, 그리고 5회 연속 종합 10위권 진입이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9위(금메달 9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9개)를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7위(금 13, 은 10, 동 8), 2012년 런던 올림픽 5위(금 13, 은 8, 동 7), 2016년 리우 올림픽 8위(금 9, 은 3, 동 9)를 기록했다.
신치용 국가대표 선수촌장은 “코로나19로 상황이 여러가지로 어렵지만, 선수들이 최대한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민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금메달 7개, 종합 10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금메달 밭인 양궁과 태권도에서 초반 분위기를 잘 끌고 간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다. 양궁은 기존 4개 종목에 신설 종목 혼성단체까지 금메달 5개 싹쓸이를 노리고, 태권도는 남녀 각 3명씩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기에 최강 여자골프와 펜싱, 사격 등도 금메달 유력 종목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야구를 비롯해 유도, 탁구, 레슬링 등은 개최국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경합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