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7498억원, 영업이익이 124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1분기 6920억원에서 올해 288억원으로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65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올해는 화물 운송을 확대하며 흑자를 냈다.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이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2조3098억원보다 24% 감소했다.
다만 화물 사업 매출은 1조3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내식사업부 매각, 유상증자 및 차입 등으로 약 3조 35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또한 올해 3월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3.3조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동성 확보로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340%p 감소한 294%로 재무안정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송현동 부지 등 비업무용 자산 매각도 올해 안으로 완료해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