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치원, 젠더 정체성 책 읽기 논란

사진: fox news

뉴욕 맨해튼 어퍼 웨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뉴욕 키즈 클럽 유치원에서 대체 교사가 젠더 정체성을 다룬 책을 읽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중심은 대체 교사가 만 3~4세 유아 16명에게 테레사 쏜의 It Feels Good to Be Yourself를 읽어준 사건이다. 이 책은 젠더 정체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며, 다양한 성 정체성을 받아들이도록 돕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모 비비안 시알리니는 “아이들이 자신의 신체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시기에 이런 내용을 다루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책 내용이 자녀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일부 부모들은 자녀들이 집에서 질문을 쏟아내는 것을 보고 이 주제가 유아들에게 적절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유치원 측은 “모든 어린이가 나이와 발달 수준에 맞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향후 부모와의 사전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업 자료의 적절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