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브루클린 벤슨허스트의 한 가정집에서 49세 남성 롱 첸이 8세부터 16세 사이의 어린 소녀 4명을 고기칼로 찌르는 끔찍한 사건이 7일 오전 10시 30분경 발생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11세 피해 소녀가 공격 중 방 안에 숨은 채 911에 신고하며 “삼촌이 자신과 동생들을 찔렀다”고 말했고, 함께 있던 어린 남자아이는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집 안에서 아이들의 비명을 듣고 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했으며, 피 묻은 고기칼을 든 첸을 발견했다. 경찰의 반복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첸이 돌진하자 경찰은 그를 총으로 제압했고, 첸은 위독한 상태다. 현장에서는 또 다른 피 묻은 칼도 발견됐다.
피해를 입은 4명의 소녀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다. 당시 어머니는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첸은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친척으로 알려졌지만 이전까지 가정폭력 전력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구조에 기여한 11세 소녀와 남자아이의 용감한 행동이 수많은 생명을 살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