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도시 전역에 장대비가 내려 도로가 위험한 상황이 되는 등 홍수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자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미 남부 멕시코만에 시간당 최대 풍속 230km에 달하는 초강력 허리케인 ‘아이다’가 상륙하면서 대서양 중북부 일부에 강한 비를 동반하는 등 위협이 현실화하자 뉴욕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뉴욕 지하철 승강장과 객차 위로 물이 솟구치는 모습이 SNS 영상으로 전파됐다.
뉴저지주와 루이지애나주·미시시피주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뉴저지의 공항은 모든 비행기 이착륙이 중단됐다가 제한적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미시시피주에서는 도로가 침수되고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뉴욕시장은 시민들에게 밖으로 나가지 말고 지하철도 타지 말라며 안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