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시카고 제3회 정기공연 오거리 사진관 만원 사례 이어져

지난 3월16일 오후 2시와 6시 옥튼칼리지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한윤섭 작, 권희완 연출의 “오거리 사진관”이 극단 시카고 배우들의 열연속에 막을 올렸다.

이 연극은 치매인식 개선 연극으로, 재치와 감동이 있는 구성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현대사회 모든 가정의 문제로 떠오르는 치매에 대해 이를 겪는 당사자와 그것을 지켜보는 가족간의 이야기이다. 2015년 제27회 경남 거창 국제연극제에서 금상과 희곡상을 받은 작품으로 구성의 탄탄함과 감동과 재미가 적절히 녹아든 작품이다.

매회 260명의 관람객이 함께 응원하는 마음으로 연극을 감상하고 연극이 막을 내린 이후에도 떠나지 못하고 끊임없는 박수가 이어졌다. 만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극단 시카고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정기적인 연습을 통해 이루어낸 값진 결과였다. 또한 이번 작품은 한국어로 연기를 하며 영어 자막이 더해져 함께한 이들의 이해의 폭을 넓혔다.

기획과 연출을 맡은 권희완 감독은 감동과 눈물을 흘리며 보았다는 관객들의 반응에 행복한 공연이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시카고에 연극을 사랑하는 관객이 많이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 분들에게 좋은 연극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일념하나로 이 작품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박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