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 강제 접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는 5천 명 이상의 시위 시민들이 백신에 반발해 국기를 흔들었다.
시민들은 백신을 갖고 아테네에서 나가라며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의 사임도 촉구했다.
그러나 최근 언론 여론조사에서 대부분의 그리스인들이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대다수는 의무적인 백신 접종에 찬성했다.
현재 그리스인의 41%가 완전히 백신을 맞았다.
그리스 정부는 관광 성수기를 맞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보건의료 종사자와 요양원 직원들의 접종을 의무화했다.
그리스의 한 심장전문의는 “모든 사람은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코로나를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팀을 조직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과 백신의 과학적인 연구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프랑스에서도 정부가 백신 접종을 사실상 강제하면서 수도 파리에서 2천 명의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자유와 코로나 특별 여권 폐지를 주장하며 정부 규제에 반발했다.
낭트 등 프랑스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가 계속돼 2만 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