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명 의학지가 코로나19에 대한 논문을 잇따라 철회하면서 연구부정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7일 코로나관련 연구에서 일류 의학잡지를 중심으로 한 연구부정 의혹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과 미국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은 지난 6월 4일 기존 약을 이용한 코로나 치료 연구논문을 철회했다.
마이니치는 “일류 의학지가 세계 각지의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의 전자 진료기록을 모아 분석했다고 설명했지만 근거로 삼는 데이터에 의문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는 코로나관련 연구를 주도한 하버드대 교수를 인용해 이같이 데이터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주장했다.
당시 ‘랜싯’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환자 사망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연구진 스스로가 “인용한 데이터에 문제가 있다’며 철회를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구진은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고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보다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해 논문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에 대한 연구를 중단하는 근거의 하나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들었지만 다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에 대한 실험을 재개했다.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복용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