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과 관련해 “군사이론적으로는 소형 핵무기가 개발있으면 탑재가 가능하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과 현재 분석 중인 제원 등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주장하는 활공도약형 비행방식은 발사체가 비행 후반에 고도를 재상승시켜 궤도를 변경하고 사거리를 연장하는 ‘풀업'(급상승)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번 미사일이 실제로 풀업했는지 여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오전 7시6분과 25분에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하 의원은 “해당 미사일은 지난 1월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단거리 미사일”이라며 “현실적으로 핵탄두가 탑재됐는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미사일 발사 배경에 대해서는 “국방과학기술 고도화 지시 아래 미사일 성능 점검 및 기술 개량 목적 외에도 협상의 필요성을 환기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