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속에 고용 사기와 관련된 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구직자 채용 경쟁이 늘면서 이러한 사기는 더 널리 퍼지고 있다.‘비즈니스 개선 협회’(BBB) 등 소비자 보호단체들에 따르면 이러한 사기 유형은 일반적으로 이메일, 문자, 소셜 미디어 등의 메시지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대부분 구직자의 이력서를 온라인으로 봤다고 접근하며 구직자에게 텔레그램과 같은 메시지 앱을 다운받도록 유도해 질문에 답변할 것을 요청한다.이후 사기꾼들은 구직자가 면접 및 채용에 합격했다며 고용 계약서를 작성하고 서명을 유도한다. 서명이 완료되면 구직자로부터 받은 이름, 주소, 생년월일, 소셜 번호, 은행 정보와 같은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은행 어카운트를 개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의 경우 구직자로부터 받은 은행 정보 등을 토대로 돈을 빼가며 수천, 수만달러의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전문가들은 특히 소셜 번호와 은행 정보는 가장 보호해야 할 민감한 개인 정보라고 지적하면서 온라인 상으로 모르거나 확인되지 않은 요청자에게 제공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BBB에 따르면 구직자들은 채용이 됐다는 기쁨에 평소 조심하고 노출을 하지 않던 개인 신상정보를 제공하면서 피해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기를 피하기 위해 BBB는 먼저 회사의 웹사이트를 방문, 연락처를 찾아 회사가 실제 존재하는지, 채용 공고는 맞는지를 확인해 볼 것을 조언했다. 앞서 가짜 채용 제의를 신고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회사 이름과 ‘스캠’이라는 단어를 인터넷 창에 검색을 할 수 있으며 해결되지 않은 불만 사항이나 부정적인 리뷰는 협회의 웹사이트(BBB.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사의 대표전화 등으로 연락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BBB는 또 일체의 금전거래를 하지 말 것도 당부했다. 합법적인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신입사원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으며 ‘수수료’나 ‘크레딧 조회’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기꾼들은 ‘지금’ 아니면 ‘절대’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구직자들이 개인 정보를 넘기도록 유도한다고 밝혔다. BBB는 가상 혹은 대면 면접 없이 고용하고 싶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사기꾼을 상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경제가 침체됨에 따라 일자리가 절박한 사람들을 노리는 이런사기를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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