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화상회의 ‘구글 미트’ 9월까지 무료 사용 확대
구글이 컨퍼런싱 화상회의 서비스 '구글 미트(Google Meet)' 무료 이용 범위를 9월 말까지 추가 확대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구글은 지난 3월 구글 미트 프리미엄 기능을 7월 1일까지 무료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최근 '행아웃 미트(Hangouts Meet)'에서 브랜드 명칭을 변경한 구글 미트는 최대 250명이 참여할 수 있고, 단일 도메인에서 최대 10만 명에게 실시간 스트리밍, 회의 기록을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해 공유할 수 있는 지스위트(G Suite) 패키지 서비스 중 하나다. 모든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용 엔터프라이즈(Enterprise)에 가입해야 하며 사용자 당 최고 월 25달러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기존 구글 독스 서비스를 기업용과 교육용으로 확대 개편한 지스위트는 이메일, 사내 채팅, 화상회의, 대용량 클라우드 저장공간 등을 함께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지스위트 또는 교육용 지스위트 가입자는 엔터프라이즈 등급 기능까지 무료 확대 사용이 가능하다. 구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가족, 학생, 근로자 등이 재택업무를 하는 상황이 급증하자 원격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 무료 지원을 발표했다. 교육용 지스위트 가입자도 무료 지원 대상이다. 특히 구글 미트는 지스위트 패키지와 별도로 사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구글 지메일 계정을 가진 사용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하비에르 솔테로 지스위트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는 "소비자든 기업이든 누구와 협력을 하든 보편적인 접근을 위해 신뢰성, 보안성, 프라이버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며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앱과 도구를 접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며, 우리는 현재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회사가 기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구글 미트가 하루 200만명 이상의 새로운 사용자를 추가하고 있으며, 지난 1월 기준 하루 사용이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3월 현재 전체 유료 사용자는 600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원격업무나 원격학습이 크게 증가하는 등 화상회의 솔루션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줌(Zoom)이다. 크고 작은 보안 및 프라이버시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편리한 접근성 때문에 작년 1000만명 수준이었던 줌의 일일 이용자 수는 3월 현재 2억명으로 급증했다. 기업용 외에 아시아·북미·유럽 등 자가격리와 재택근무 중인 이용자들의 단체 화상 대화 공간으로 활용된 영향도 컸다. 하지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자신이 설립한 민간항공우주개발 회사 스페이스X에서의 줌 사용을 금지했다. 잦은 해킹 피해 사례가 나오면서 교육당국에서도 줌 사용을 금지하거나 자제토록 권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Teems)는 3200만명이었던 활성사용자 수가 3월 현재 4400만명으로 늘었다. 보안을 중시하는 기업의 경우 팀즈와 시스코의 웹엑스(Webex)를 선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