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 내 앱 소비자들에게 7억 달러를 물어주기로 합의했다.
미국 내 36개 주가 구글을 상대로 앱 시장 독점 횡포를 하지 말라는 소송을 내서 이겼기 때문이다. 구글은 갤럭시로 대표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자사의 앱 구매 시스템을 자동으로 내려받게 하고, 자신들을 통해서만 돈 거래가 이뤄지도록 강요해 왔다.
넷플릭스 같은 구독 서비스 요금에서는 15%씩, 게임 같은 앱에서 아이템을 사면 30%씩 수수료를 챙겨왔다. 합의금은 지난 7년 사이에 구글 시스템에서 거래한 적이 있는 미국인 1억 명에게 각자 쓴 돈의 규모에 맞춰서 자동으로 분배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다른 결제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구글이 물리는 수수료 때문에 부당한 금액을 내왔기에 자동으로 계좌에 보상금을 받게 된다. 연방정부와 주 정부, 앱 회사들이 구글을 상대로 각종 반독점 소송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앱 거래 수수료 부문에서 양보를 내놓은 것이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