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신형 전기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Y의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의 판매가 돌연 중단됐다.
지난 21일(한국시간 기준) 테슬라의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구매 홈페이지에서 모델Y의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의 주문 메뉴가 삭제됐다. 이 같은 사실은 22일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모델Y는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7만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2일 모델Y를 국내 출시한 데 이어, 스탠다드 레인지의 판매 가격을 5999만원으로 책정했다.
올해부터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이 6000만원을 기준으로 미만일 경우 100%, 6000~9000만원 50%씩 지급되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주목받았다. 더불어 모델3의 연식변경 모델 역시 가격인하가 결정돼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테슬라가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의 판매를 중단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미 해당 모델을 주문한 고객이 예정대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7월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의 주행거리가 250마일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해당 트림의 출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낸 바 있다. 때문에 단종을 결정하게 됐고, 아직 출고된 모델이 없는 우리나라 소비자의 경우 해당 트림의 구매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