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시 30분경, 시카고 교외 컨트리 클럽 힐스의 힐크레스트 고등학교 주차장에서 남성이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아들과 함께 농구 대회를 마치고 나서다 검은색 인피니티 Q50 차량에 막혀 길을 잃었다. 이때 여러 명의 무장한 용의자들이 차량에서 내려 피해자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건 목격자들은 대회가 끝난 직후 갑작스러운 총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스트링어 해리스(Stringer Harris, local activist)는 “아이들이 좋은 경기를 마치고 기쁨을 느끼던 순간이 비극으로 바뀌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해리스는 “내가 매주 이 학교에서 총기 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하는데, 또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해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힐크레스트 고등학교는 작년에도 신입생 마샨 미첼(Marshawn Mitchell)이 홈커밍 풋볼 경기 후 총격으로 사망하는 비극을 겪은 바 있다. 해리스는 “학생들이 전학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받았지만 문제는 학교나 학생들이 아니라 외부 상황에 있다”라며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