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1일, 서울 80여곳에서 개최된 산발적 집회가 대체로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신고되지 않은 불법집회가 시도된 정황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이번 3·1절 집회는 도심권을 비롯해 서울 전역 85개소에서 집회, 기자회견, 차량시위 등 다양한 형태로 개최됐으나 대체로 안정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신각 주변에서 40여명이 미신고 집회 및 집단이동을 시도한 부분에 대해서는 채증자료를 토대로 사법처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집회는 변형된 ‘1인 시위'(7곳)를 비롯해 △집회 및 차량시위(62개소) △기자회견(16개소) 등의 형태로 진행됐다.
서울청 관계자는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정부와 범국민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시 등 지자체와 협조해 합법적 집회는 최대한 보장했다”며 “앞으로도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시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의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 118개 중대, 7천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