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투입됐던 경력 76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사하는 가운데, 1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1807명이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검사대상자 총 7613명 중 3793명(49.8%)이 검사를 받아 1807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현재까지 양성 판정은 없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전수조사를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판정된 경찰부대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국민과 현장 경찰관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광복절 맞아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밀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앞서 경찰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총 14개 지방청 소속 90여개 중대 7613명의 경력을 광화문역, 경복궁역 주변 도로, 지하철역 입구 등에 배치한 바 있다.
경찰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코로나19 감염 전수조사를 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동원 경력(5417명)은 기동본부(중구 신당동), 3기동단(송파구 문정동), 4기동단(양천구 신월동)에서, 이밖에 지방청 동원경력은 각 지방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