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80세 이상 고령층의 입원을 막는 효과가 80%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은 이날 각 백신의 1차 접종 이후 80%의 입원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백신이 7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증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화이자 1차 접종시 57~61%,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후 60~73%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결과는 지난 몇 주 동안 영국에서 80세 이상의 고령층이 집중치료를 받는 수가 한 자리로 줄어들게 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면서 “엄청나게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 화이자 백신의 경우 80세 이상의 사망율을 83% 줄였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이 화이자 백신보다 늦게 시작됐기 때문에 노령층 사망율과 관련된 자료는 아직 없다.
현재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2000만명이 넘는다. 고령층을 우선접종 대상으로 했고 전체 인구의 30%가 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