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50만 명으로 세계 1위의 불명예를 안았지만 인구 10만 명 당 사망률은 영국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BBC는 23일 미 존스홉킨스대학교 조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로 따지면 미국은 세계 9위에 그쳤다.
영국은 현재 사망자 수가 12만 1천 명으로 세계 5위였지만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182명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영국에 이어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 스페인 멕시코 프랑스 브라질이 100명을 넘었다.
코로나19 10만 명 당 사망률 자료. BBC캡처
반면 영국 정부는 봉쇄 덕분에 확진자가 급감하자 다음 달부터 모든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재개하는 등 6월 21일까지 4단계에 걸쳐 봉쇄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BBC는 미국 사망자 50만 명도 분석해 특정 인종 등이 취약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계 미국인을 제외한 소수 인종이 백인 미국인보다 코로나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특히 흑인이 백인의 1.4배에 달하는 사망률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1인당 사망률은 미 원주민 사회가 가장 높았다.
BBC는 이같은 사망 통계가 “유색 인종이 코로나에도 제대로 쉴 수 없는 필수 사업장에서 일하고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밀집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