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한국에 지원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당·뉴저지주)은 13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아시아에서 중요한 동맹국인 한국에 백신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청한 데 대해 “현재까지 한국에 백신을 지원할 계획이 없지만, 지원 필요성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안을 진전시키기 위해 우선순위를 두고 논의하겠다”며 앞으로 김 의원과 이 문제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여러 의제 중 백신 지원문제를 우선 순위에 놓고 논의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정부도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양국 간 백신파트너십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하원의원에 당선되기 전 2009~2013년 미국 국무부 외교 담당관으로 근무할 당시 바이든 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과 교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