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7천명이상 발생하면서 또 다시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7217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사망자도 969명으로 지난 6월 10일 이후 가장 많았다고 자체 집계결과를 보도했다.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으며 또 캘리포니아.플로리다.텍사스주에서는 사망자가 각각 100명을 넘겼다.
신규 확진자의 급증은 병원들의 과부하로 이어지고 있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서는 이미 중환자실이 바닥난 상태라고 CNN이 전했다.
이와함께 텍사스주와 애리조나주 일부 지역에서는 시신안치실도 부족한 상황이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7월들어 더욱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월에는 하루 평균 2만8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나 7월들어서는 하루 평균 5만7625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NN은 신규 확산지로 떠오른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텍사스주를 포함해 최소 39개 주에서 최근 1주일새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10%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달 말 상원 청문회에서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만명 넘게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356만364명, 사망자 수를 13만8201명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