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사흘 연속 4만명 이상 발생해 최고 정점이었던 지난 4월 수준을 위협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4만587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됐다고 집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주가 최근 연달아 신규 환자 기록을 경신하면서 새로운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애리조나주에서는 3857명, 조지아주에서는 2225명의 신규 환자가 나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신문은 “미국에서 신규 환자의 기록적인 급증은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려는 역사적 실패를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를 포함한 7개 카운티에 술집 영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콘트라코스타·새크라멘토 등 8개 카운티에는 영업 중단을 권고했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카운티 내 해변 도시 시장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기념일을 전후한 7월 3∼5일 해변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전날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9585명의 신규 환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도 8530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주 남부, 특히 마이애미 일대에서 대부분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 촉구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18∼44세의 젊은 성인 계층에서 신규 환자가 많이 나왔으며, 졸업 파티와 모임이 원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