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캐나다‧멕시코와의 국경 폐쇄를 한 달 연장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는 이날 비필수적인 이동에 대해 최소 다음달 21일까지 캐나다‧멕시코와의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시행된 국경 폐쇄 조치는 만료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연장됐다.
미 정부는 지난주 캐나다‧멕시코와 여행 규제에 대한 실무진 회담을 진행했고, 매 2주 마다 회의를 열 계획이다.
일부 미 의원들과 국경 지역 주민들은 규제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규제 완화를 추진해왔다.
캐나다도 기업과 관광 업계의 규제 완화 압박을 받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에 꿈쩍도 하지 않고 “캐나다 시민의 75%가 1차 접종을 마치고, 20%가 2차 접종을 마칠 때까지 국경 폐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또 영국‧EU(유럽연합)과 여행 제안 완화 실무 회의를 열고 있지만, 미국과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빨라도 7월 4일까지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